스쿠피(Scoopie) 사용법: 법률·컴플라이언스팀의 업무 시나리오
사내 법률팀이나 컴플라이언스팀이 하나의 사안을 검토할 때는 여러 종류의 문서를 함께 봐야 해요. 계약 분쟁이라면 계약서와 업무지시, 이메일을 대조해야 하고, 내부 제보라면 제보 내용과 면담기록, 사내 규정을 같이 확인해야 하죠. 중대재해 대응에서는 사고보고서부터 작업기록, 관계자 진술, 현장증거와 관련 법령까지 검토 대상이 됩니다.
문제는 문서가 많다는 것만이 아니에요. 같은 사건을 다루는 문서에서도 시각이나 지시 내용이 다르게 적힐 수 있고, 당사자 진술과 당시 생성된 전자기록이 서로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결국 담당자는 자료를 찾고, 비교하고, 다시 원문을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게 됩니다.
스쿠피(Scoopie)는 이런 사내 문서 검토를 돕는 사내용 AI 업무보조 에이전트예요. 사용 과정은 복잡하지 않아요. 사건별 폴더를 만들고, 관련 파일을 연결한 다음, 필요한 내용을 질문하고 출처를 확인하면 됩니다.
이 글에서는 가상의 중대재해 대응자료를 예시로 법률·컴플라이언스팀이 스쿠피를 사용하는 흐름을 살펴볼게요. 사고 자체를 조사하는 방법보다, 여러 사내 문서를 연결해 법률 검토에 필요한 사실관계와 쟁점을 정리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어요.
이 글에 등장하는 사고와 회사, 인물, 현장자료는 모두 AI PoC 시연을 위해 만든 가상 데이터예요. 실제 사안의 법률판단은 담당 변호사와 관련 전문가가 검토해야 해요.
어떤 팀이 활용할 수 있을까요?
스쿠피는 특정 사고조사 조직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에요. 여러 문서에서 근거를 찾아 내부 판단과 보고자료를 만드는 조직이라면 비슷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조직 | 활용 예시 |
|---|---|
사내 법무팀 | 계약 분쟁, 소송 대응, 법률검토, 외부 변호사 질의자료 준비 |
컴플라이언스팀 | 내부 신고, 규정 위반 가능성, 규제기관 대응, 개선조치 점검 |
내부감사·조사팀 | 진술과 전자기록 대조, 승인절차 확인, 조사보고서 작성 |
윤리·리스크관리 조직 | 제보 사건 검토, 통제 공백 파악, 경영진 보고자료 작성 |
중대재해는 이러한 업무 유형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예요. 같은 사용 흐름을 계약 분쟁, 개인정보 침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나 내부감사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시나리오: 중대재해 관련 법률 검토를 맡았다면
사내 법무팀이 작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관한 자료를 전달받았다고 가정해 볼게요. 전달된 폴더에는 초기 사고보고서, 사고 당일 작업지시서, 작업자 배치 현황, 관계자 진술서, 이메일과 메신저 기록, 현장사진, 관련 법령과 기존 법률검토안이 섞여 있어요.
담당자가 확인하려는 것은 단순한 문서 요약이 아니에요.
사고 전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원래 작업계획과 실제 지시가 달라졌는지
관계자 진술이 어디에서 엇갈리는지
안전절차와 자격요건이 실제로 확인되는지
기존 법률검토안이 어떤 사실을 전제로 작성됐는지
추가로 확보해야 할 자료가 무엇인지
이 과정을 스쿠피에서는 다음 네 단계로 진행할 수 있어요.
1. 검토할 사안의 폴더를 만들어요
먼저 사건이나 업무 단위로 폴더를 만들어요. 법무팀 자료처럼 넓은 이름보다 S-2607 사고 법률검토처럼 하나의 검토 대상을 기준으로 만드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하면 다른 사건의 문서가 섞이지 않고, 스쿠피에 질문할 때도 어떤 자료를 기준으로 답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져요.
계약 분쟁이라면 A사 계약해지 분쟁, 내부 제보라면 구매담당자 이해상충 제보처럼 만들 수 있어요. 핵심은 부서가 아니라 검토 사안별로 문서 공간을 나누는 것이에요.
2. 관련 파일을 한곳에 연동해요
다음으로 해당 사안과 관련된 파일을 연결해요. 이번 예시에서는 다음과 같은 자료를 함께 연결할 수 있어요.
사고 초기보고서와 시간대별 조치기록
작업지시서와 작업일정표
작업자 배치·자격 현황
원청 관리자, 협력사 반장과 목격자 진술서
사고 당일 이메일과 메신저 기록
현장 배치도, 사진과 증거목록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자료
기존 법률검토 및 대응전략안
스쿠피는 PDF, HWP/HWPX, Word, Excel, PowerPoint, 이미지와 텍스트 파일 등 여러 형식을 함께 연결할 수 있어요. 문서 형식을 하나로 변환하거나 내용을 따로 복사해 붙여 넣을 필요 없이, 원래 업무자료를 기준으로 검토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필요한 작업을 질문해요
파일을 연동했다면 담당자가 실제로 확인하려는 내용을 질문해요. 처음부터 법적 책임이나 결론을 묻기보다, 사실관계와 자료의 차이를 정리하도록 요청하는 편이 좋아요.
예를 들어 첫 질문은 이렇게 시작할 수 있어요.
연결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 전후의 주요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해줘. 확인된 사실과 관계자 진술을 구분하고, 각 항목에 근거가 된 문서를 표시해줘.
그러면 여러 보고서와 기록에 흩어진 내용을 하나의 흐름으로 살펴볼 수 있어요. 더 확인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이어서 질문하면 됩니다.
이처럼 질문은 거창할 필요가 없어요. 담당자가 평소 동료에게 요청하듯 정리해줘, 비교해줘, 근거를 찾아줘, 빠진 자료를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스쿠피가 정리한 결과를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업무 초안을 빠르게 만들 수 있어요.
사건 타임라인
진술과 전자기록 비교표
적용 법령별 확인사항
추가 자료 요청 목록
경영진 보고 초안
외부 변호사에게 전달할 쟁점 목록
다만 스쿠피에 “누구의 책임인지 결론 내려줘”라고 묻기보다, 책임 판단에 필요한 사실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나눠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안전해요. 법률적 결론은 담당자가 원문과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내려야 합니다.
4. 답변의 출처를 열어 원문을 검증해요
마지막 단계는 검증이에요. 스쿠피의 역할은 그럴듯한 답을 대신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담당자가 답의 근거가 된 원문을 빠르게 찾고 확인할 수 있게 돕는 것에 가까워요.
예를 들어 스쿠피가 “사고 직전 작업범위가 변경됐다”고 정리했다면, 함께 표시된 작업지시서와 메신저 기록을 직접 열어 실제 문구와 시각을 확인해야 해요. 진술이 충돌한다고 답했다면 각 진술서의 해당 부분과 당시 생성된 전자기록을 함께 살펴봐야 하고요.
특히 다음과 같은 내용은 반드시 원문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날짜, 시각, 금액과 수량
메신저나 이메일의 실제 표현
진술서에서 누가 직접 보거나 들었다고 한 범위
법령의 조문과 시행일
기존 법률검토안의 전제와 결론
표, 스캔 문서와 이미지에서 추출된 내용
자료에 기록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실제 조치가 없었다고 단정해서도 안 돼요. 이 경우에는 미이행이 아니라 연결된 자료에서는 확인되지 않음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다른 업무에도 같은 흐름을 적용할 수 있어요
스쿠피 사용법의 핵심은 전문적인 프롬프트를 길게 작성하는 데 있지 않아요. 검토 사안별 폴더를 만들고, 관련 파일을 연결하고, 필요한 내용을 질문한 뒤, 출처를 확인하는 것이 전부예요.
이 네 단계는 다양한 업무에 반복해서 적용할 수 있어요.
계약 분쟁
계약서, 변경합의서, 업무지시와 이메일을 연결하고 “계약 범위가 언제 어떻게 변경됐는지 정리해줘”라고 질문할 수 있어요. 답변에 표시된 계약 조항과 이메일 원문을 확인하면서 분쟁 타임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내부 제보 조사
제보서, 면담기록, 사내 규정과 시스템 기록을 연결하고 “제보 내용 중 객관기록으로 확인되는 부분과 진술에만 근거한 부분을 구분해줘”라고 요청할 수 있어요.
규제기관 대응
관련 법령, 사내 정책, 업무기록과 기존 제출자료를 연결하고 “기관의 요청사항별로 현재 확보된 근거와 부족한 자료를 정리해줘”라고 질문할 수 있어요.
내부감사
업무절차, 결재문서, 거래자료와 개선조치 기록을 연결하고 “규정상 필요한 절차와 실제 기록에서 확인되는 절차를 비교해줘”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사안은 달라도 사용 흐름은 동일해요. 담당자가 문서를 일일이 열어 키워드를 검색하는 대신, 먼저 전체 자료에서 관련 내용을 찾고 구조화한 뒤 중요한 부분만 원문으로 돌아가 검증하는 방식이에요.
내 문서는 어디에서 처리될까요?
스쿠피는 100% 오프라인 제품이 아니에요. 문서 원본과 연결 자료는 PC에 남겨 두고, PC에서 질문과 관련된 부분을 찾은 뒤 답변 생성에 필요한 암호화된 내용만 클라우드 AI 모델에 전송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에요. 최신 클라우드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필요합니다.
스쿠피 공식 안내에 따르면 원본 문서와 연결 자료는 외부 서버에 업로드되거나 저장되지 않으며, 전송 데이터는 모델 학습이나 성능 개선에 사용되지 않아요. 다만 현재 사용하는 Google Gemini API 정책에 따라 프롬프트, 관련 문맥과 답변은 서비스 안전 유지 등의 목적으로 구글에서 55일간 보관된 뒤 자동 삭제돼요.
법률·컴플라이언스 자료에는 개인정보, 영업비밀과 민감한 진술이 포함될 수 있어요. 실제 업무에 사용하기 전에는 조직의 정보보안 정책과 외부 전송 허용 범위, 접근권한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쿠피가 법률검토 결과를 대신 판단해 주나요?
스쿠피는 연결된 문서에서 사실관계와 근거를 찾고, 자료 간 차이와 누락사항을 정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법 위반 여부나 법적 책임 같은 최종 판단은 담당 변호사가 원문과 전체 맥락을 검토해 내려야 해요.
질문을 길고 전문적으로 작성해야 하나요?
아니요.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해줘, 두 문서의 다른 부분을 비교해줘, 이 판단의 근거를 찾아줘처럼 평소 사용하는 표현으로 질문해도 돼요. 중요한 것은 답변에 출처를 표시하도록 요청하고, 담당자가 원문을 확인하는 것이에요.
중대재해 문서에만 사용할 수 있나요?
아니요. 중대재해는 하나의 사용 예시예요. 계약 분쟁, 내부 신고, 개인정보 침해, 규제 대응과 내부감사처럼 여러 문서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업무에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폴더를 만들고, 연결하고, 질문하고, 검증하세요
법률·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스쿠피를 활용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아요.
검토할 사안의 폴더를 만들어요.
관련된 보고서, 기록, 진술서와 규정을 연결해요.
사실관계, 자료 간 차이와 필요한 초안을 질문해요.
답변에 표시된 출처를 열어 원문을 검증해요.
스쿠피는 담당자의 판단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 판단에 필요한 자료를 찾고 연결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업무보조 에이전트예요. 문서가 많고 여러 자료를 반복해서 대조해야 하는 사안이라면, 먼저 사건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고 중요한 근거로 바로 이동하는 데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