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LLM으로 RAG 시스템 구축, 직접 해보고 알게 된 4가지 함정

로컬 LLM을 이용해 RAG 시스템을 직접 구축할 때 마주치는 5가지 현실적인 함정을 소개합니다. LangChain, LlamaIndex, 벡터 DB 선택부터 운영까지, 예상치 못한 복잡성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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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9, 2025
로컬 LLM으로 RAG 시스템 구축, 직접 해보고 알게 된 4가지 함정

AI 연구원이나 엔지니어라면 한 번쯤 꿈꾸는 그림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팀의 소중한 연구 데이터, 기술 문서를 외부 유출 걱정 없이 마음껏 활용하는 '우리만의 AI 검색 시스템'이죠. 이 꿈을 실현시켜 줄 기술로 로컬 LLMRAG(검색 증강 생성)가 주목받으면서, 많은 분들이 직접 시스템 구축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보안은 완벽하고,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한 '로컬 RAG', 정말 장밋빛 미래만 가득할까요? 저희 팀도 같은 기대를 안고 직접 구축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론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수많은 '함정'들을 발견했습니다.

이 글은 화려한 성공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시행착오에 가까운 현실적인 경험담입니다. 이 글을 통해 로컬 RAG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려 할 때 마주하게 될 5가지 함정을 공유하고, 어떻게 하면 이 함정들을 피해 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로컬 LLM RAG 시스템 구축 복잡성
오픈소스 RAG 구축의 현실

함정 1: '그냥 텍스트'가 아니다 - 문서 파싱의 저주

RAG 시스템의 첫걸음은 문서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잘게 쪼개는' 것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여기가 첫 번째 함정입니다. 우리가 다루는 PDF, 워드 문서 등은 그냥 텍스트 덩어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표와 차트는 무시된다: 대부분의 간단한 파싱 라이브러리는 표의 구조나 이미지 속 텍스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건너뜁니다. 핵심 데이터가 표에 정리된 기술 문서라면, 정보의 절반 이상을 잃어버리는 셈입니다.

  • 문맥이 사라진다: 페이지를 넘나드는 문장, 각주, 머리글과 바닥글이 뒤섞여 전혀 다른 의미의 텍스트 조각이 만들어지기 일쑤입니다. 이렇게 오염된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면, AI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GIGO, Garbage In Garbage Out)'는 데이터 과학의 제1원칙이 여기서도 적용됩니다. 정확한 답변을 원한다면 문서의 시각적 구조까지 이해하는 고도의 파싱 기술이 필요하지만, 이를 직접 개발하는 것은 RAG 시스템 구축과는 또 다른 차원의 어려운 과제입니다.

함정 2: 선택의 연속 - 끝없는 기술 스택의 미로

로컬 RAG를 구축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수많은 기술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마치 조립 PC를 맞추듯 하나하나 부품을 골라야 하죠.

  • 프레임워크: LangChain을 쓸 것인가, LlamaIndex를 쓸 것인가? 둘은 철학도 다르고 장단점도 명확해, 우리 프로젝트에 맞는 것을 고르려면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 임베딩 모델: 어떤 모델로 텍스트를 벡터로 변환할까요? 한국어 성능, 속도, PC 사양 등 고려할 요소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 벡터 DB: 변환된 벡터는 어디에 저장할까요? FAISS, Chroma DB 등 선택지가 다양하며, 각 DB마다 설치 방법, 운영 난이도, 성능이 모두 다릅니다.

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나면, 각각의 라이브러리와 모델이 서로 잘 호환되는지 확인하는 '궁합 맞추기' 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전이 조금만 달라져도 시스템 전체가 삐걱거리는 악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려 사항

DIY (직접 구축) 접근 방식

숨겨진 비용 (시간과 노력)

프레임워크 선택

LangChain, LlamaIndex 등 직접 비교 분석 후 결정

각 프레임워크의 철학, 장단점 학습 및 테스트에 수십 시간 소요

모델/DB 선택

수십 종류의 임베딩 모델과 벡터 DB를 개별 성능 테스트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한 벤치마킹 및 호환성 테스트의 반복

통합 및 유지보수

각 라이브러리의 의존성 및 버전 충돌을 직접 해결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발생하는 잠재적 오류 수정 및 유지보수

함정 3: '설치하면 끝'이 아니다 - 벡터 DB 운영의 현실

"오픈소스 벡터 DB를 설치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면, 이는 빙산의 일각만 본 것입니다. 벡터 DB는 설치 이후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MS)처럼, 벡터 DB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검색하려면 꾸준한 관리와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데이터가 수만 건을 넘어가면 검색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기 시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덱싱 전략을 다시 짜거나 시스템 자원을 늘리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는 AI 연구원이 갑자기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나 인프라 엔지니어의 역할까지 떠맡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핵심 연구가 아닌,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귀중한 시간을 뺏기게 되는 것이죠.

오픈소스 RAG 벡터 DB 운영 리소스
무료 오픈소스의 보이지 않는 운영 리소스

함정 4: '공짜'의 역설 - 로컬 LLM의 숨겨진 비용

"오픈소스를 활용하니 비용은 안 들겠지?" 이는 가장 큰 착각일 수 있습니다. 로컬 LLM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 특히 고가의 GPU가 필수적입니다.

초기 하드웨어 투자 비용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기회비용'이 훨씬 큽니다. AI 모델을 내 PC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각종 라이브러리 충돌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핵심 연구 인력의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 보세요.

차라리 그 시간에 핵심 연구에 집중했다면 더 큰 가치를 창출했을지도 모릅니다. '무료'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진짜 비용, 바로 R&D 인력의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함정을 피할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까지 살펴본 함정들은 결국 한 가지 본질을 가리킵니다. 바로 R&D 팀이 '핵심 연구'가 아닌,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라는 부가적인 일에 발목 잡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함정을 피하고, 아이디어의 가치만 온전히 누릴 방법은 없을까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로컬독스(Localdocs)와 같은 온디바이스 AI 문서 검색 솔루션입니다. 로컬독스는 개별 부품을 하나하나 조립하는 DIY의 고통을 없애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세팅된 전문가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각각의 함정들이 로컬독스를 통해 어떻게 해결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문서 파싱과 신뢰도 문제 (함정 1, 4): 복잡한 표와 이미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문제는, 단순히 텍스트를 나누는 것을 넘어 문서의 시각적 구조까지 이해하는 로컬독스의 '지능형 검색' 기술로 해결됩니다. 모든 답변마다 문서와 페이지 번호를 명시하는 '정확한 출처 표기' 기능은 AI의 답변을 검증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기술 스택의 복잡성과 운영 부담 (함정 2, 3, 5): 어떤 모델을 고르고 DB를 운영할지 막막했던 문제는 로컬독스의 '간편한 도입 및 관리' 방식으로 완전히 사라집니다. 로컬독스는 최적화된 AI 모델과 벡터 DB를 모두 내장한 하나의 프로그램입니다. 개발팀은 별도의 서버나 GPU 없이 개인 PC에 설치만 하면 그 즉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골치 아픈 라이브러리 호환성이나 유지보수 문제에서 완벽하게 해방됩니다.

  3. 가장 중요한 데이터 보안: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은 인터넷 연결 없이 PC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100% 오프라인 작동'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RAG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려던 가장 큰 이유였던 데이터 보안을 가장 확실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결국 R&D 팀은 더 이상 인프라 엔지니어가 아닌, 본연의 연구원으로 돌아가 가장 중요한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바로 R&D 생산성을 혁신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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